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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5월 출산’ 황보라 “언젠가 아이 가질 수 있단 믿음으로 버텨”

난임을 겪은 배우 황보라가 “언젠가 아이를 가질 수 있겠다는 믿음으로 1년 넘게 버텼다”고 밝혔다. 황보라는 매거진 우먼센스 올해 5월호 커버를 장식했다.황보라는 최근 임신 30주차에 접어들면서, 이달 출산을 앞두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등산을 할 만큼 괜찮았지만 임신 막달에 접어 들어선 뒤로는 컨디션이 확실히 달라졌다고.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황보라는 난임 당시 가장 힘이 됐던 것은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종교가 큰 힘이 됐다. 조혜련 선배님과 성경 공부를 함께하는데 하루는 선배님이 ‘분명 하나님이 너에게 아이를 주셨을 거야’라고 말하더라. 그때 확신이 들었다”며 “시간이 오래 걸릴 뿐이지 언젠가 아이를 가질 수 있겠다는 믿음으로 1년 넘게 버텼다. 언젠가 올 시간이기에 저만 지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난임의 시간이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았다. 한번에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너무 지치지 않고 적당히 철들었을 때 아이를 가졌다. 딱 좋은 때인 것 같다”며 “원하는 아이를 가질 수 없었던, 일종의 결핍의 시간이 저를 겸손하게 하고 제 삶을 한 번씩 되돌아보게 했다. 다행히 지금은 그 모든 시간을 지나 아주 건강한 임신부가 돼 아이와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남편은 아기를 만날 생각에 엄청 설레고 있다. 벌써부터 육아는 자신이 다 하겠다고 말하곤 한다. 기저귀도 자기가 갈고, 우유도 자기가 줄 거라면서”라며 “저는 친구 같은 엄마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시아버님이자 대선배이기도 한 배우 김용건에 대해선 “항상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씀한다. 사람에게 잘하고 겸손해야 한다고. 조언이라기보다 행동으로 직접 보여주시는 분”이라며 자신 역시 나이가 많거나 경력이 오래됐다고 해서 젊은 사람들과 거리감을 두지 않고 먼저 다가가는 아버님과 같은 편안한 존재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황보라는 “플랫폼이 다양해진 만큼 좀 더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싶다. 언젠가 저만의 토크쇼도 해보고 싶다”며 “이상하게 사람들이 저와 술을 마시다 보면 마음속 얘기를 많이 꺼내놓는다. 그게 제 강점이랑 생각이 들었다. 50~60대가 되면 토크쇼를 진행하고 싶은 로망이 있다.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 진행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연기만이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보고 싶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2 23:31
연예일반

박성훈 활약 ‘유퀴즈’, 올해 최고 시청률…이젠 차은우 온다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이 배우 박성훈의 활약에 시청률이 껑충 뛰었다.지난 1일 방송된 ‘유퀴즈’ 242회 ‘만개’ 편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수도권 기준 평균 7.2%, 최고 10.2%를 기록했다. ‘유퀴즈’의 이번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올해 최고 시청률이다. 이날 ‘유퀴즈’에서는 모두의 축하 속에서 최초로 결혼 발표를 전한 아기자기 조세호를 시작으로, 1세대 여성 조경가 정영선 자기님, 대한민국 대표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과 반전의 매력을 뽐낸 배우 박성훈 자기님이 만개한 인생 이야기로 시청자를 찾았다.먼저 땅으로 한 편의 시를 쓰는 대한민국 1세대 조경가 정영선 자기님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러 장소에 대한 조경 비하인드를 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자연을 향한 끝없는 사랑으로 꽃뿐 아니라 나무, 풀, 젊은이들의 취향까지 끝없이 연구한다는 정영선 자기님의 열정이 진한 감동을 더했다.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은 직장인 생활을 하다가 전 재산 2000만 원으로 여행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유튜브 수익까지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여기에 코로나19 당시 여행을 하지 못하자 영화, 드라마 관련 일을 알아보던 중 중소기업의 일상을 담은 블랙 코미디 웹드라마 '좋좋소'를 도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본인과 지인, 곽튜브의 이야기를 참고해 만든 '좋좋소'는 웹드라마 최초 칸 시리즈에 진출하기도. 가진 게 아무것도 없을 때가 기회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는 빠니보틀의 인생 도전 이야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마지막으로 배우 박성훈 자기님의 반전의 인생 스토리는 재미와 감동을 모두 선사했다. 외고를 졸업하고 연기로 전향했을 때 겁이 많고 내성적인 성격에 부모님도 의아해 했다는 후문. IMF 이후 어려웠던 가정사 속에서 여러 아르바이트를 이어갔고,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무대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착실하게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고. 특히 박성훈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눈물의 여왕' 출연에 김수현 배우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흥미진진한 후일담을 전했다. 차기작으로 '오징어게임2'는 물론 영화와 연극 등 다양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밝히며 만개할 연기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한편 오는 8일 방송하는 '유 퀴즈' 243회에서는 어버이날 특별 게스트로 차세대 국민 어머니 배우 김미경, 국민 아버지 배우 전배수님과 국밥 가게 사장님이 떨어뜨린 돈을 찾아준 화제의 주인공, 그리고 수많은 대작의 음악감독이자 배우 황정민 자기님의 친동생 황상준 음악 감독과 대세 배우 차은우가 함께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2 12:50
국가대표

‘누구랑은 다르네’ 한국 시절 돌아본 벤투 감독 “국대 감독이니까, 나라와 문화 이해해야”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아랍에미리트(UAE) 감독이 최근 한국 생활에 대해 돌아보며 긴 시간 거주한 것에 대한 이유로 “국가대표 감독이니까, 나라와 문화를 이해해야 했다”라는 명쾌한 답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4일 FC온라인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인터뷰에 출연,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끈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벤투 감독은 한국의 최장수 사령탑으로 알려져 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등 굵직한 대회를 함께 경험했다. 가장 마지막 대회였던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대회 16강에 오르는 등 기록을 남겼다. 특히 경기력적인 측면에서 유럽의 빌드업 축구를 이식했다는 좋은 평가가 잇따르기도 했다. 최종적으로 한국과의 재계약은 불발됐지만, 팬들은 벤투 감독과의 결별이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특히 한국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과 함께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무기력하게 진 뒤, 벤투 감독을 그리워하는 반응이 더욱 커졌다. 영상에서도 재계약 불발에 대한 질의가 나왔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다른 모든 감독들을 존중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가정해 말할 수는 없다. 나는 모든 스태프와 선수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질문에는 답을 안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한편 벤투 감독은 여전히 한국 대표팀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금은 다른 팀(UAE)에 있지만, 언제나 한국을 지켜보고 있다”라며 애정을 드러낸 뒤 “대회에서 요르단에 패배해 결승에 오르지 못한 건 축구에서 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좋은 경험으로 간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 ‘상근직’에 대한 벤투 감독의 생각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일산에서 장기간 거주한 벤투 감독과 달리, 클린스만 감독은 잦은 외유로 팬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벤투 감독은 “나는 국가대표 감독이기 때문에, 그 나라와 문화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감독이 상근직은 아니기에 매일 파주에 갈 필요는 없었지만, 분명히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기 때문에, 근처에 사는 게 중요했다. 그래서 일산을 택했고,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한창 논란이 된 ‘이강인 선발’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도 상세히 답했다. 벤투 감독은 당시 마요르카에서 활약한 이강인을 쭉 외면하다 월드컵 직전 그를 발탁한 바 있다. 이강인은 조별리그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재능을 뽐낸 기억이 있다. 이에 벤투 감독은 먼저 “선수를 선발하는 방식은 경기를 보는 것이다. 직접 경기장을 가거나, 자료를 참고한다”면서 “우리 팀에 잘 맞는 선수를 선택한다. 우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선수여야 했다. 11명의 선발은 더욱 많은 부분이 고려된다”라고 설명했다. 준비된 전술과의 궁합, 컨디션, 상대와의 상성 등이 고려된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에 대해선 “팬, 감독, 코치진, 미디어 모두가 그의 재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반박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그보다 많은 분석이 필요하다. 재능만으로 판단해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강인과 같은 10번 선수는 공격만을 생각하고, 수비를 고려하지 않는다. 솔직하게 그 당시를 돌아보면, 우리가 이강인을 월드컵 명단에 올린 건 대회 직전이었다. 만약 ‘이강인의 월드컵 선발에 확신이 있었다’라고 얘기한다면, 솔직한 대답은 아닐 것”이라고 돌아봤다.그럼에도 이강인을 명단에 포함한 건, 그가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게 벤투 감독의 말이다. 벤투 감독은 “그는 마인드의 변화와 마요르카에서의 변화로 증명했다. 그는 마요르카에서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그의 변화를 이끌어준 두 사람은 본인, 그리고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벤투 감독은 마지막까지 한국 축구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모두에게 먼저 감사를 전하고 있다. 한국에서 4년 넘게 보낸 경험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말이다. 이 경험은 언제나 내 가슴 속에서 함께 할 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 중 하나이며, 가장 아름다운 경험”이라고 말했다.이어 “나는 감정적인 사람”이라며 “사람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건 쉽지 않았다. 포르투갈 감독이었을 때 느꼈던 감정과, 한국을 하며 느낀 감정은 차이가 없었다. 4년 넘게 한 모든 순간이 생각났을 때, 감정을 추스르기 어려웠다.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벤투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에서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이어 후임 감독에게는 “한국의 좋은 선수들을 가르치는 즐거움과, 한국에서의 생활이 즐거울 것이라 확신한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FC온라인에 따르면 향후 ‘명장’ 조제 모리뉴(포르투갈) 감독과의 인터뷰도 공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4.04.25 18:52
연예일반

‘유퀴즈’ 히딩크, ‘2002 월드컵’ 비하인드 밝힌다…박지성 깜짝 출연

‘유퀴즈’에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특집이 펼쳐진다. 17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제작진은 '짱구 엄마' 목소리의 주인공인 강희선 성우, '푸바오 작은 할부지' 송영관·'푸바오 이모' 오승희 사육사, 2002 월드컵 국가대표감독 거스 히딩크와 절친 서울시립교향악단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의 이날 출연 소식과 함께 이들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따. 먼저 샤론 스톤, 줄리아 로버츠, 지하철 안내방송, 짱구 엄마 목소리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성우 강희선 자기님을 만나본다. 올해로 성우 46년 차인 강희선 자기님은 즉석에서 직접 샤론 스톤, 짱구 엄마, 지하철 대사를 선보여 현장을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큰자기, 아기자기를 위해 직접 발음 교정법까지 전수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모은다. 과거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던 강희선 자기님은 "항암 치료를 47번이나 받았다"라고 밝히며 투병 중에도 직업적 사명을 지키며 녹음에 임한 사연을 들려준다. 또한 26년을 함께한 '짱구 엄마' 봉미선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바오 가족을 지키는 송영관&오승희 사육사의 이야기도 감동을 전한다. 한국에서 신드롬 급 인기를 누리던 푸바오는 만 4세 이전에 중국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지난 3일 한국을 떠났다. '푸바오 작은 할부지' 송영관 사육사와 '푸바오 이모' 오승희 사육사가 푸바오와 보낸 날들을 이야기하며 행복했던 추억을 되새긴다. 이와 함께 지난 2일 모친상을 당했음에도 푸바오와 동행을 결정했던 강철원 자기님이 깜짝 출연, 에버랜드 출발부터 중국 도착까지 함께한 모든 과정을 들려준다. 현재 푸바오의 쌍둥이 여동생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돌보고 있는 송영관&오승희 자기님은 쌍둥이 판다도 성격이 다르다고 증언해 호기심을 자극한다고.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바오 패밀리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깜짝 소식과 함께 푸바오의 미공개 영상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더한다.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가 남긴 흔적과, 일상을 되찾아가는 사육사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따스한 여운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히딩크 감독과 서울시립교향악단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특별한 우정을 공개한다. 히딩크 감독은 절친인 얍 음악감독과의 인연을 풀어낼 예정. 히딩크 감독과 현존 최고의 지휘자로 꼽히는 얍 음악감독의 티키타카와 리더십 이야기도 흥미를 이끈다. 2002년 대한민국을 붉은 물결로 만들었던 히딩크 감독의 비하인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을 터. 히딩크 감독은 당시 5대0(오대영) 별명에 대한 생각, 대표팀의 규율, 2002 월드컵 성공 비결 등 다양한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2002 월드컵 주역인 황선홍, 박지성 선수도 깜짝 출연해 당시 소회를 전할 예정. 이와 함께 히딩크 감독의 현 축구 대표팀에 대한 생각도 확인할 수 있다.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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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슈돌’ PD “최민환‧삼남매에 따뜻한 사랑 부탁…큰힘 얻고 있어” [IS인터뷰]

“세상에는 다양한 가족 형태가 있고 모두 존중 받아야 합니다.” KBS2 육아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의 신조다. 세상이 변함에 따라, 가족의 모습도 변했다. 지난 2013년 첫 걸음을 내디딘 후, 올해 11년차를 맞이한 ‘슈돌’도 그 변화를 담으려 각고의 노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가수 율희와 이혼한 최민환과 삼남매의 합류가 대표적 예다. 초보 아빠인 래퍼 비와이, 조카와 함께 출연하는 딘딘, 장동민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손자연 PD는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시대상을 반영하고 육아의 희노애락을 진정성 있게 담아 누군가 ‘슈돌’을 보고 나서 ‘아이가 있는 삶’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진지하게 고민해 볼 가치가 있지 않나 하는 질문만 할 수 있어도 ‘슈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슈돌’은 명실상부 육아 예능 프로그램의 시초이자, KBS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지난 14일부터 일요일 오후 9시 15분으로 편성이 변경되면서 최민환의 합류 등 출연진 변화도 시도했다. 그러나 최민환이 육아를 홀로 하는 모습에 응원이 쏟아지는 동시에 엄마를 보고 싶어하는 삼남매 모습에 일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 최민환과 이혼한 율희에게 애꿎은 화살이 가기도 했다. 제작진 또한 우려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시청자들에게 더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았으면 했다며 따뜻한 시선을 부탁했다. “출연을 결정하면서 제작진이나 민환 아빠의 걱정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기 때부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아이들을 상황이 달라졌다고 해서 감추기만 하기보다는, 아이들이 잘 커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거라는 민환 아빠의 믿음도 있었고, 제작진 또한 이 가족의 모습을 잘 담아내서 응원과 사랑을 더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은 여전히 아빠,엄마의 사랑을 받으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우려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최민환 가족이 더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제작진도 아이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촬영, 편집에 임하고 있습니다.”‘슈돌’은 개편과 동시에 아빠들의 육아기를 더 풍성하게 담으며, 시청자들과 공감을 나누고 있다. VCR 중심에 내레이션이 주 였는데, 개편 이후 아빠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자신들의 이야기하고 있다. 손자연 PD는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모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서로의 육아 얘기를 나누곤 했다”며 “더 리얼한 아빠들의 육아 이야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산도 변한다는 10여 년간, ‘슈돌’이 꾸준히 사랑 받을 수 있는 데는 시대의 변화에 발 맞춰 나가면서도 ‘슈돌’만의 정체성을 지킨 데 있다. 이는 ‘슈돌’만의 강점이자 차별점이기도 하다. 손자연 PD는 ‘슈돌’의 주인공은 “아빠와 아이”라고 강조하며 “타 예능에서 예능인으로 출연하는 아빠라도 슈돌에 오면 아이를 키우는 아빠의 모습이 된다.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는 이런 모습들을 어떻게 하면 더 진정성 있게 담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 늘 저희 제작진의 고민”이라고 전했다. “‘슈돌’은 어찌보면 가족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만 저희의 중심에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내가 낳은 아이가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보여주는 순수함과 엄마, 아빠에 대한 사랑. 맑은 눈과 표정이 주는 행복과 힐링이 ‘슈돌’이 보여주는 가장 차별된 지점이 아닐까 합니다. 또 ‘슈돌’은 과장되지 않고 가감 없는 현실 육아를 보여주려고 합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행복도 있지만 힘든 점도 분명 있으니까요. 단순히 행복한 에피소드 위주가 아닌 현실 육아의 모습을 잘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며 느끼게 되는 희로애락을 통해 어느새 ‘부모’가 성장해 있는 ‘부모성장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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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돌’ 율희 깜짝 등장 “꿈에도 나와”…최민환, 삼남매 육아 고군부투

KBS2 육아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최민환이 삼남매 ‘재율-아윤-아린’의 각기 다른 취향을 위한 양방향 육아 스킬에 이어 아이들의 정서까지 아우르는 모성 못지 않은 부성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지난 14일 방송된 ‘슈돌’ 521회는 ‘함께라서 행복한 봄날의 소풍’ 편으로 꾸며졌다. 이중 최민환은 삼남매 ‘재율-아윤-아린’의 각기 다른 취향에 바쁜 하루를 보냈고, 문희준과 희율-희우 남매는 산수유 꽃 축제를 방문해 희율의 첫 데뷔 무대를 관람하며 뿌듯한 감동을 받았다. 또한 제이쓴과 준범 부자는 강소라와 운동 메이트를 결성해 에너제틱한 하루를 보냈다.이날 최민환의 쌍둥이 딸 아윤-아린은 ‘아빠 꾸미기’에 진심인 모습으로 랜선 이모들의 자동 미소를 발산시켰다. 아윤-아린은 깜찍한 공주 드레스를 입고 즉석 네일숍을 오픈했다. 아윤은 최민환에게 “왕자님도 해볼까요?”라며 최민환의 손과 발에 온통 빨간색 매니큐어를 칠했고, 아린은 후후 입김을 불면서 말리는 환상의 호흡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자매의 실력발휘에 최민환은 금세 어여쁜 공주님(?)으로 변신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아빠의 변신에 뿌듯한 표정을 드러낸 아윤은 “10만 원이에요”라고 다소 높은 가격을 밝히자, 최민환은 “너무 비싸요. 만 원에 해주세요”라며 네고를 시도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사랑스럽고 꽁냥꽁냥한 부녀 티키타카는 보는 내내 미소를 선사했다.최민환은 아들 재율의 태권도 하원길을 함께하며 에너지 넘치는 온몸 육아를 펼쳤다. 재율은 태권도를 마치고 왔음에도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놀이터를 전력 질주하며 막강 에너지를 뽐냈다. 재율은 아빠 최민환과 달리기 경주를 하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 ‘장꾸’ 매력도 뽐냈다. 또한 재율은 엄마 율희와 영상 통화로 끈끈한 애정을 과시했다. 재율은 엄마에게 쫑알쫑알 소소한 일상을 털어놓았다. 율희는 “엄마도 맨날 자기 전에 재율이 생각하고, 꿈에서도 재율이가 나와”라며 다정하게 재율의 마음을 보듬었다. 이에 최민환은 “재율이한테 엄마랑 통화할 때 둘만의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편하게 하라고 했다”라며 여전히 아이들에게 소중한 엄마와의 관계를 지켜주는 아빠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최민환의 노력과 사랑을 먹고 자라는 삼남매 ‘재율-아윤-아린’의 모습은 훈훈함을 전했다.한편 문희준과 희율-희우 남매는 산수유 꽃 축제에서 봄 날씨를 만끽하며 웃음 꽃을 피웠다. 희율은 축제의 노래자랑 무대를 보더니 “나도 무대 좋아하는데”라며 본투비 ‘돌수저’ DNA를 드러냈다. 이에 엄마 소율이 지원 사격에 나서 희율과 소율의 합동 무대가 성사됐다. 희율은 첫 데뷔 무대에 “저는 자신있습니다. 선배님”라고 외치며 당찬 아이돌 지망생의 포부를 드러냈고, 곧바로 연습에 매진했다. 하지만 희율은 난생 처음 수많은 관객 앞의 큰 무대에 서게 되자 아이 답게 긴장했고, 소율은 어린 딸의 당찬 모습에 “즐기고 오자. 희율이 할 수 있어”라며 용기를 북돋아줬다.희율은 첫 데뷔를 엄마 소율과 ‘크레용 팝’의 ‘빠빠빠’ 무대로 열어젖혔다. 무대 초반, 희율은 연습 때와 같은 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아가 희율은 무대를 장악하며 엄마 소율과 점핑 댄스로 완벽한 호흡을 맞춰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특히 희율은 ‘스테이씨’의 ‘버블’ 무대를 혼자 채우며 상큼함을 뿜어내 흐뭇함을 전했다.제이쓴과 준범 부자는 강소라와 만나 헬스장에서 몸짱으로 거듭났다. 준범은 강소라와 첫 만남에도 불구하고 손 하트를 날리며 사랑스러움을 뽐냈다. 특히 준범은 아기용 아령을 들고 ‘몸짱 베이비’의 힘을 과시하듯 손에 힘을 꽉 줘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강소라는 ‘데드리프트’의 정확한 자세로 시범을 보였고, 제이쓴에게 “육아는 체력이다”, “바디프로필 찍으셔야죠” 등 PT 트레이너같은 열정을 보였다. 이에 제이쓴이 준범을 업고 ‘데드리프트’에 도전했는데, 다리를 후들거리며 “PT쌤 같아”라며 강소라의 열정에 혀를 내둘러 폭소를 자아냈다.강소라는 준범의 집에 와서도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이모가 와일드하게 놀아줄까?”라며 준범 맞춤형 트레이닝을 선사했다. 아울러 강소라는 준범이가 좋아하는 블루베리와 딸기로 촉감놀이를 할 수 있는 과일청을 만들며 노련한 육아파워를 선보였다. 급기야 준범은 강소라에게 안기며 남다른 친화력을 과시하며 애교쟁이 면모를 폭발시켜 안방극장에 사랑스러움을 가득 채웠다. 한편 2013년 첫 방송된 이래 10년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슈돌’은 추성훈과 추사랑, 송일국과 삼둥이를 비롯해 이동국과 오남매, 샘 해밍턴과 윌벤 형제, 사유리와 젠, 김준호와 은우-정우 형제, 제이쓴과 준범 등 육아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가 아이를 통해 행복을 알게 되는 모습과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새롭게 조명하며, 육아의 값진 의미를 빛내고 있는 국내 유일의 육아 프로그램이다.‘슈돌’은 시간대가 변경돼 이날 밤 9시 1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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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은숙, 13일 ‘동치미’서 이혼 심경 직접 밝힌다

배우 선우은숙이 아나운서 유영재와의 이혼 후 심경을 발표할 예정이다.오는 13일 방송되는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는 ‘어머니, 애 낳으면 봐주실 거죠?’라는 주제로 배우 남능미, 선우은숙, 패션디자이너 김종월, 배우 이인혜, 아나운서 최희, 개그맨 임하룡, 야구해설위원 최경환 등이 출연해 속 시원한 속풀이에 나선다.이날 이인혜는 “저는 아이를 늦게 낳아서 제가 환갑이 돼도 아이가 대학생밖에 안 된다. 그래서 너무 미안한 마음에 제가 완모를 하고 있다. 2시간마다 밥 먹이고 조금 쉬려고 하면 또 먹여야 해서 정말 너무 힘들다”라고 말문을 연다.이어 이인혜는 친정엄마와 함께하는 6개월 아들 육아 일상도 공개한다. 영상 속에서 아들 규영이와 함께 친정집을 방문한 이인혜는 장난감을 일일이 세척하고, 친정엄마에게 아들이 누울 매트를 소독했느냐고 묻는 등 유별난 청결 염려증을 보인다. 그러자 친정 엄마는 손자를 위해 특별한 치발기를 준비했다며 공개해 딸 이인혜를 기겁하게 만든다.이날 방송에 처음 등장하는 남편 이병하는 육아에 지친 아내와 장모를 위해 두 손 가득 들고 처가를 방문하는 자상한 면모를 드러낸다. 식사를 하며 장모와 이야기를 하던 그는 “요즘은 아내가 아기를 보느라 제가 얘기를 해도 대꾸를 못 할 때도 있다. 예전에는 아내가 저만 보고 있었고, 제 아기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괜찮았는데, 남자들도 가끔 서운할 때가 있다”라고 고백한다.그러면서 “그래도 저는 어머니랑 죽이 잘 맞는다. 때로는 아내보다 더. 그래서 어머니가 안 계시면 안 된다. 저는 저희가 합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고 갑작스럽게 합가를 제안해 순간 장모를 당황하게 한다.이와 더불어 이날 방송에서는 선우은숙의 심경고백이 단독으로 방송된다. 유영재와의 이혼과 관련해 많은 추측성 기사가 쏟아진 가운데 선우은숙이 직접 ‘동치미’ 녹화 현장에서 솔직한 심정을 전할 예정이다.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지난해 9월 축복 속에서 재혼했으나 1년 6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이런 가운데, 유영재 역시 지난 9일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라디오 방송에서 “여러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행복하게 잘 살아가기를 바랐던 희망과 바람에 부응하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 미안하다”며 “모든 것이 저의 부족한 탓”이라며 간접적으로 심경을 고백했다.한편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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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원 사육사, 푸바오와 재회한다…“빠르면 6~7월 만나러 갈 것”

강철원 사육사가 중국으로 반환된 판다 푸바오와 재회 계획을 밝혔다.11일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에는 ‘우리 푸바오는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공개된 영상에는 푸바오의 탄생부터 중국 반환 일정까지 함께한 강철원 사육사가 등장, 푸바오 팬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강철원 사육사는 “우리들의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를 중국에 잘 데려다주고 왔다. 푸바오는 긴장은 했지만, 그래도 푸바오답게, 아주 의젓하게 중국에 잘 도착했다”고 회상했다.이어 “내가 직접 검역 장소에 들어가서 푸바오의 적응 상태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중국에서도 협조적으로 많은 지원을 해줬다. 지금 푸바오는 잘 적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알렸다.푸바오를 만나러 갈 시기에 대해서는 “오늘, 내일이라도 당장 달려가고 싶지만, 검역 과정이 똑같이 중국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검역이 다 끝난다고 해도 푸바오가 새로운 공간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한 달 이상 걸릴 것 같다. 빨리 가게 되면 6, 7월 정도가 푸바오를 만나러 가는 첫 번째 시간이 될거라 생각한다. 가능하면 빨리 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그러면서 “중국 사육사와 수의사가 다 나와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좋은 친구들이다. 푸바오의 소식을 수시로 전해줄거라 생각한다. 어제도 담당 사육사가 나에게 푸바오가 잘 적응하고 있다고 메시지를 보내줬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1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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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달빛 ‘40’, 나이가 주는 축복에 대한 화답 [IS인터뷰]

“요즘 정규 앨범을 내는 추세가 아니긴 하지만, 저희도 몰랐어요. 정규앨범을 10년 10개월이나 안 냈다니. 가수라는 직업적으로도 그렇고 송구한 면이 좀 있었죠. 작년에 옥상달빛 활동을 쉬었던 만큼 이번 앨범을 선물처럼 들고 오면 많은 분들이 반가워해주지 않으실까 싶었어요.”(박세진)위로와 힐링의 아이콘 옥상달빛이 정규 3집으로 돌아왔다. 2010년 데뷔 후 꾸준히 음악으로 소통해 온 그들이지만 정규 앨범 발매는 무려 10년 만이다. 새 앨범명은 매우 직관적이게도 ‘40’이다. 이들 통해 두 멤버는 굳이(?) 나이를 ‘커밍아웃’ 했다. “40이라는 나이가, 중요한 나이라고 하더라고요. 변화의 시기이기도 하고, 안정감이나 여러 가지가 생길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죠. 우리가 스물여덟살 때 ‘28’이라는 앨범을 내고 그 때 느낀 감정들을 담았는데, 이번에도 그럴 수 있을 거라 생각했죠. 나이를 밝히는 게, 옥상달빛에게는 가능하다는 생각을 했어요.”(김윤주)“처음에 저는 나이 밝히는 걸 반대했어요. 사람들이 우리 나이에 관심 없는데 굳이 알려야하나 싶었고, 여자 나이 앞자리가 ‘4’로 바뀌는 게 소름끼치는 즐거움은 아니니까요.(웃음). 그런데 윤주 말대로, 우리니까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고, 이 ‘마흔’이라는 제목 하나로 우리 음악이 다 이해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큰 결심 했습니다.”(박세진)지난해는 김윤주가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면서 ‘열일러’ 옥상달빛에게 찾아온 ‘안식년’이기도 했다. 박세진은 “윤주의 경우 작년에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가사가 많이 나온 것 같은데, 옆에 있는 친구 입장에서 마냥 좋은 일은 아니었다”고 담담하게 돌아봤다. 김윤주는 “뭔가 해소되는 느낌이 강하게 들진 않았지만 그래도 음악으로 풀 수 있는 직업이라 다행이다 싶었다”며 “내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목표를 뒀다. 예전엔 더 많은 사람들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었다면, 이번엔 몇 명 안 되더라도 더 뾰족하게 들어주면 어떨까 싶었고 그래서 더 부담도 됐다”고 말했다.앨범은 마흔 살 두 여인네의 대화를 자연스럽게 담은 ‘옥탑라됴6’를 시작으로 더블 타이틀곡 ‘다이빙’과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을 포함해 ‘자기소개’, ‘드웨인존슨’, ‘약속할게 난 죽지않아’, ‘서른’, ‘광고’, ‘스페셜 이디엇’, ‘혼잣말’,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어’까지 인디, 포크,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총 11곡으로 구성됐다.“우린 우리 이야기를 풀어내는 게 베스트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랑, 이별 이야기가 아니라 인생 이야기죠. 30대 땐 차트 순위나 인기에도 연연했지만 지금은 핫하지 않더라도 살다가 힘들 때 찾아 듣게 되는, 그런 음악을 계속 찾아가고 있습니다.”때로는 잔잔하고 단조롭다 느낄 수 있지만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담백하게 전하는 그들의 음악을 통해 리스너들은 내면의 힘을 다지게 된다. 이들은 “우리 노래를 듣고 나서 기분이 나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밝은 노래가 힘을 줄 수도 있고, 차분하고 슬픈데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음악도 있지 않나. 그게 뭐든 전보다 더 나아질 수 있는 음악을 하자였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 없다. 그게, 우리가 지금까지 가져올 수 있는 가장 큰 힘인 것 같다”고 다부지게 말했다.옥상달빛 특유의 ‘결’은 여전히 살아있지만, 15년 동안 잘 커온 그들의 음악엔 ‘내공’이 더해져 데뷔 초 예쁘고 아기자기하던 음악은 어느덧 원숙한 아름다움으로 성장했다. “‘40’이라는 앨범에서 느껴지는 (인생의) 무게감이 조금은 더 있는 것 같아요. 2030 땐 다 아는 것 같았는데 사실 철 모르고 뛰었구나 싶기도 하고. 나이를 먹음으로써 더 성숙해지고 아름다워진 게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김윤주) “저희가 첫 EP를 냈을 때 들었던 평 중 하나가 ‘무공해 음악’이었어요. 어느 하나도 악의가 없는 느낌의, 밭에서 뽑아 온 날 것 같은 느낌이었나봐요. 그 땐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그냥 했을 뿐이었는데 그런 평을 받아 감사하고 좋았죠. 그런데 또 다시 그 때로 돌아가라면 그런 음악을 못 만들 것 같아요. 이번 음악은,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가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뭔가 (인생에 대해)알아진 게 아닌가 싶어요. 아는 척 하는 게 아니고, 나이 먹으면서, 단조로움의 미학이라는 것도 알게 되고 이 (음악)신에서 계속 하면서 알게 된, 에센스 같은 거라 저에게도 굉장히 의미 있고 아름답게 느껴집니다.”(박세진) “누군가 원할 때까지 당신 곁에 있어요”라는 ‘자기소개’ 가사 말미처럼, 옥상달빛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음악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박세진은 “거창한 꿈으로 시작한 건 아닌었지만, 계속 갈 수 있을지 불안할 때도 있었다. 음악적 고갈에 대한 불안도,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할머니가 되어 디너쇼 하는 상상도 한다. 산울림이나 송골매 선배님들보다 더 오래 음악 하고 싶다”며 빙긋 웃었다. “멜로디언 들고 있을 (박)세진이를 상상 하면 재미있어요. 할머니가 되어서도 똑같이 할 수 있는 팀은, 우리는 가능할 것 같단 생각도 들어요. 예전에 김세황 선생님이 ‘나 봐봐. 아직까지 노래 하잖아. 그게 왜 그런지 알아? 음을 높게 안 잡아서 그래’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어요. 그 땐 웃으며 넘어갔는데, 진짜 가능할 것 같단 생각도 들어요.”(김윤주)정규 3집 ‘40’으로 또 한 번 위로와 용기, 힐링을 선사한 옥상달빛은 오는 4월 6, 7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동명의 공연 ‘40’을 개최하고 팬들을 만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05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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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섭, 딸 말레이시아 이민 계획에 “만나자 이별…착잡하다” (‘아빠하고 나하고’)

‘아빠하고 나하고’ 백일섭이 딸의 말레이시아 이민 계획에 아쉬움을 내비쳤다.6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는 시청률 4.9%(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드라마 포함 종편 시청률 전체 1위를 차지했다.이날은 백일섭의 절친인 남진이 등장해 자녀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남진은 “사랑 표현을 많이 하는 편이다. 하루에 몇십 번도 볼 뽀뽀를 한다”라며 딸 사랑을 과시했다. 하지만 그는 “아들한테는 조금 못하는 편이었다”라며 하나뿐인 아들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전했다.이어 남진은 가수의 꿈을 반대했던 아버지와의 기억을 되새기며 “하필 장손인 네가 풍각쟁이를 하냐고 하시며 극구 반대하셨다. 당시에는 집안의 망신이었다”라고 전했다. 또, “서울의 병원에 입원해 계셨는데 집에도 들르지 말고 곧바로 목포 본가로 돌아가라고 하셨다. 그러고 얼마 안 있다 돌아가셨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남진은 “백일섭의 방송을 챙겨봤다. 너무 보기 좋더라. 아버지가 딸을 사랑하는 게 눈으로 보여서 울컥해졌다”며 “누구나 그럴 수 있다. 갈등이 있을 수 있다”라고 용기를 내 7년 만에 딸과 재회한 절친 백일섭에게 위로를 전했다.한편, 영상 속에서 전시기획자로 일했던 백일섭의 딸 백지은 씨의 옛 직장을 오랜만에 찾아 나선 백일섭 부녀는 과거 경기도 광주에서부터 직장인 파주까지 매일 150km를 통근할 수밖에 없었던 딸의 사연을 돌아봤다. 백일섭은 “(지은이) 엄마가 ‘너무 고생스러우니까 방을 하나 얻어주면 어떠냐’라고 했는데 내가 반대했다”며 “그래도 간다고 하면 내 딸 하지 말자 그랬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때만 해도 여자가 따로 나가서 산다는 건, 내가 상상도 못했던 시대였다”라고 반대할 수밖에 없었던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딸과 함께 통근길을 지나게 된 백일섭은 “내가 항상 생각했어… 지나가면서 여기를 너도 이렇게 다녔구나 하고”라며 언제나 딸만을 생각해 온 진심을 전했다.마침내 부녀는 인기 드라마 ‘더 글로리’의 등장인물 ‘주여정’의 집으로 사용된 바 있는 백지은 씨의 옛 직장에 도착했다. 백일섭은 살갑게 전시회를 둘러보며 몰랐던 딸의 모습을 재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옛 상사인 갤러리 대표와 딸이 눈물로 재회한 뒤, 부녀는 다과를 먹으며 직장 생활 이야기를 들었다. 지켜보던 남진은 “우리 처음 만났을 때, 20대 그 모습이 나온다. 밝고, 맑고, 힘 있고… 행복한 거다”라며 “일섭 형에게서 보지 못한 표정과 분위기를 보니까 너무 좋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때 전현무는 “선생님도 따님과 함께 이 세계에 초대하고 싶다”라며 기회를 틈타 러브콜을 보냈다. 그러자 남진은 “딸들에게 물어봐야 한다”라며 능숙하게 회피해 웃음을 선사했다. 백지은 씨는 “오늘은 되게 즐거웠다. 아이들 없이 ‘저의 하루’인 것 같아 좋았다. 쓸모 있는 사람이었던 저를 만난 것 같아서…”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이승연은 “많은 엄마들이 공감할 거다. 아기를 낳고 나면 이름이 없어진다”라며 공감했다.이윽고 식당에서 백지은 씨가 다시금 말레이시아 이민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전부터 몇 번이고 백일섭에게 “12월에 이민 갈 생각”이라고 밝혔던 그는, 책자까지 가져와 보여주며 다시 한번 설득과 이해의 시간을 가졌다. 앞서 강경 반대했던 백일섭은 인터뷰에서 “비전이 여기보다 낫다면 박수 쳐줘야 할 부분이다. 아쉬운 건, 세월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모르지만 자주는 못 볼 것 아니냐. 그럼 또 섭섭하고…"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또 착잡하다. 그런 거 보면 만나자 이별이다. 인생사 그런 게 아닌가”라며 씁쓸해했다. 백지은 씨는 “처음에 이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는 아빠랑 해피엔딩을 하고 홀가분하게 떠날 생각이었다”면서도 “물리적으로 떨어지면 소통의 기회가 줄지 않나. (아빠와) 자주 보니까 좋고 애틋해졌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가볍지가 않다”라고 진심을 드러냈다.다음 주에는 딸의 이민 관련 결정을 앞둔 아빠 백일섭의 씁쓸한 심경 그리고 남진이 기억하는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된다. 또, 박시후 부자와 ‘대한 외국인’ 줄리안이 함께 하는 부여 투어가 펼쳐질 예정이다.TV조선 리얼 가족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0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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